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주 연속 오르며 3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4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7~11일 실시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이 응답을 완료한 올해 8월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이번주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0.8%p 오른 38.3%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3%p 내린 59.0%다. ‘잘 모름’은 0.4%p 감소한 2.7%다.
긍정 평가는 권역별로 서울(3.9%p↑, 부정평가 58.1%), 대전·세종·충청(3.6%p↑, 부정 56.1%), 광주·전라(1.5%p↑, 부정 73.6%)에서 올랐다. 부산·울산·경남(6.3%p↓, 부정 61.4%), 대구·경북(1.6%p↓, 부정 46.3%)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4.2%p↑, 부정 35.3%)에서 상승하고 30대(2.2%p↓, 부정 64.8%)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9%p↑, 부정 81.8%), 보수층(1.1%p↑, 부정 33.4%)에서 상승하고 중도층(2.0%p↓, 부정 64.7%)에서 떨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4%p 오른 45.7%,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0.9%p 오른 37.2%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1.3%p 하락한 2.3%다. 무당층은 0.9%p 오른 12.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7.0%p↑), 대전·세종·충청(3.1%p↑), 남성(4.5%p↑), 70대 이상(8.5%p↑), 60대(7.2%p↑), 50대(5.0%p↑), 중도층(2.9%p↑)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5%p↓), 여성(2.7%p↓), 20대(7.5%p↓), 40대(8.8%p↓), 진보층(3.9%p↓)에서는 지지도가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6.7%p↑), 인천·경기(4.5%p↑), 여성(3.6%p↑), 40대(14.6%p↑), 20대(3.5%p↑), 진보층(6.9%p↑)에서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2.5%p↓), 대구·경북(5.4%p↓), 50대(2.7%p↓), 60대(7.8%p↓)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는 3.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