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與 ‘오송 참사’ 진실 은폐 위해 행안위 파행시켜”

천준호 “與 ‘오송 참사’ 진실 은폐 위해 행안위 파행시켜”

“오송 참사 질의 예정이었는데 정부여당이 잼버리 정쟁화시켜”

기사승인 2023-08-16 14:57:32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가 파행된 것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잼버리를 정쟁화 시키고 오송 지하참사 진실을 은폐하고 가리기 위해 상임위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국회 행안위 소속인 천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현안질의가 당초 지난 7월 25일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수해복구 우선 등으로 여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발생 33일째인 오늘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 뒷전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이태원 참사와 닮은 꼴”이라고 직격했다. 구체적으로 사전 신고가 있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 사건 발생 이후 늑장대응 등을 짚었다. 

이어 “정부여당이 지난 이태원 참사를 겪고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단 걸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정부는 무얼 고쳐야 할지보다 진실 은폐하고 책임 회피하기 위해 몰두했고 행안부는 자체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상임위 다시 소집할 걸 제안 드린다”며 “잼버리 관련해서 정부여당이 원하는대로 전북 등 관계기관을 다 불러서 출석시키고 시시비비 가리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에 대한 부실한 대응으로 이어지는 참사의 비극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국가 재난대응체계를 재점검할 것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여야 간사가 조속한 시일 내로 의사일정 합의해줄 것을 촉구드린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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