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피의자 최모(30)씨에 대해 경찰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검토 중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씨의 심리 분석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찰 송치 전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을 할 예정이다.
PCL-R은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만점은 40점으로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열흘 정도 걸린다.
경찰은 18일 오후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1시간 동안 최씨를 면담한 바 있다. 금속 재질의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를 때리고 제압하는 등 잔인한 범행의 동기와 심리적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신상공개 여부 역시 검토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30분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