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KT 꺾고 2023 LCK 서머 최종 결승 진출

T1, KT 꺾고 2023 LCK 서머 최종 결승 진출

세트스코어 3대 2 극적인 승리...20일 결승 '젠지'와 격돌
T1 '페이커' 이상혁 "결승전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기사승인 2023-08-19 22:49:38
1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한 SK T1 선수들이 현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전시 출입기자회 제공.

2023 LCK 서머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결승에 진출한 SK T1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재현 T1 감독,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   대전시 출입기자회 제공.

"SK T1(이하 T1)이 KT 롤스터(이하 KT)를 물리치고 2023 LCK 서머 최종 결승전 진출"

19일 대전컨벤션센터 2전시장(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T1이 KT를 세트스코어 3대 2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1세트에서는 T1 '페이커' 이상혁이 KT '비비디' 곽보성을 상대로 선취점을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은 T1은 기세를 몰아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고 '페이커' 이상혁이 1세트 POG(Player of game)을 차지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T1의 상당한 기세가 이어졌다. T1은 세주아니를 픽한 '오너' 문현준의 활약으로 반전을 도모하던 KT 롤스터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22분경 한타 완승을 거두면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통해 세트스코어 2:0을 완성했다.

3세트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KT가 되레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시켰다. KT는 미드인 '비비디' 곽보성이 트리스타나를, '에이밍' 김하람이 제리를 픽해 투 원딜 체제로 경기에 나서 앞선 두 세트에서 허무한 패배를 설욕했다.

4세트는 양팀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가운데 T1이 주도권을 가져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갔지만 KT '기인' 김기인이 라이즈를 픽해 말 그대로 '특급캐리'를 해내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역전시키면서 극적으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5세트는 T1이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5세트는 말 그대로 스틸에 스틸을 거듭하며 역전에 재역전을 허용하는 등 양팀 모두 5세트에 걸맞은 명승부를 만들어내면서 현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T1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2023 LCK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1라운드부터 DK와 KT를 차례로 격파해내면서 '도장 깨기'의 신화를 재차 만들어내고 있다.

T1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은 승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팬분 앞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결승전은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K T1은 다음날인 20일 결승전 티켓을 미리 확보한 젠지를 상대로 2023 LCK 서머 우승 트로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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