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오늘 방류 개시… ‘오후 1시’ 예상

일본 오염수 오늘 방류 개시… ‘오후 1시’ 예상

기사승인 2023-08-24 06:53:15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AP 연합뉴스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 일본 언론은 이날 오후 1시 방류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NHK·교도통신·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나오는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 결과와 기상 조건에 차질이 없으면 해양 방출을 시작한다. 도쿄전력은 지난 22일부터 오염수에 해수를 섞어 방사성 물질 농도를 국가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트리튬 농도는 기준치인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어야 한다.

일본은 이날을 시작으로 17일간 방류할 예정이다. 초기 방류가 완료되면 설비 점검과 절차 평가를 거쳐 추가 방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오염수 총3만12000톤을 4번에 나눠 흘려보낼 계획이다. 전체 오염수를 방류하는데 3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전력은 방류 시작 후 1개월 동안 매일 원전 인근 해수에 포함된 트리튬 농도를 측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측정치에 이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방류를 중단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방류 첫날부터 현장에서 배출되는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고 감시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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