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개시로 국민적 우려가 큰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오염수 끝장 토론 제안에 “구체적으로 제안해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오염수 논란을 끝낼 끝장토론을 하자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2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끝장 토론을) 제안해온다면 검토하겠다”며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안 온 상태”라고 말했다.
유 수석 대변인은 “실제 제안이 오고 나서 해당 내용을 검토해서 (끝장 토론을) 할지 말지 언론에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한 여야 끝장 토론회를 제안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는 “아무리 과학적 검증을 거쳐도 불확실성에 기안한 불안감은 해소하기 쉽지 않다”며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걸러주지 못하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안전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장토론이 정쟁의 시작이 아닌 정쟁의 끝이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안전성 평가 △정부대응 평가 △피해 지원책 등을 논의할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