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지역 최대 농·특산물인 ‘청송사과’의 본격적인 출하에 앞서 공판장 사전 점검에 나섰다.

29일 군에 따르면 청송사과유통센터는 오는 9월 4일 농산물산지공판장 개장으로 햇사과 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공판장 개장은 시설 확충공사로 인해 작년보다 다소 늦어졌다

군은 본격 개장에 앞서 공사현장 안전점검 및 선별설비 시험가동을 통해 햇사과 출하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농산물산지공판장은 2019년 11월 개장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첫해 사과 출하물량 1905t을 시작으로 개장 4년 만에 취급물량이 8339t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청송군 전체 사과 재배 4000여 농가 중 1300여 농가가 공판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가을 만생종 사과부터는 꼭지 무절단 사과를 출하한다. 농가 인건비 절감과 과실 신선도 향상을 위해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의 본격적인 출하기에 맞춰 시설 증축공사를 마무리해 공판장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 활성화를 통해 지역 사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