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사이 5%p 하락했다. 국민 과반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양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과반 넘게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2주 전) 대비 5%p 하락한 33%였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5%p 증가한 59%였다. 지난 3월 5주차 조사 결과(60%) 이후 최대 수치다. 모름 및 무응답은 8%였다.긍정평가 요소로 응답자의 18%는 ‘결단력이 있음’을 택했다. ‘공정하고 정의로움’ 6%,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 5% 였다. ‘잘하는 부분이 없다’고 응답한 국민은 51%였다.
부정평가 원인으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임’이 2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6%)’, ‘국민과 소통이 부족함(12%)’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잘못하는 부분이 없다’는 응답은 14%였다. 지난 조사 대비 ‘독단적이고 일방적임’이라는 답변은 5%p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5%,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33%를 각각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p 감소한 반면, 민주당은 5%p 증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52%였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33%, ‘잘못하고 있다’ 5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