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민생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남은 100일은 21대 국회가 최악의 정쟁국회였다는 오명을 깎아내리는 민생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누가 국민을 위해서 훌륭한 법안을 만드는지 경쟁하고 정정당당한 실력으로 국민 평가를 받기를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은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해 1특검 4국조,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 일방 국회 운영 등 그동안의 폭주가 가속화될 예정”이라며 “이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민주당이 이태원 특별법을 단독 처리했고 다른 여러 상임위원회에서도 파행이 발생했다. 처리할 법안이 산적한데 여야 싸움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3대 개혁과 규제개선 법안 등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민주당이 협력하길 기대한다”며 “단지 윤 정부 국정 목표라는 이유만으로 국가개혁 법안에 반대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무리한 발목잡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국민들에게 7가지 중점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민생 우선 생산 입법 △기업 경쟁력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 △포퓰리즘 배격 및 사회 약자 지원 △극단 대립 개선 위한 제도적 방안 △무동기 범죄‧자살‧마약 등 사회 병리적 현상 대응책 △윤 정부 3대개혁 완수 노력 △글로벌 중추국가 국격 제고 및 부산엑스포 유치 뒷받침 등이다.
한편 이날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금일 오후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5~8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오는 18일엔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실시하고 20일엔 윤 원내대표가 하게 된다. 본회의는 오는 21일과 25일 예정돼 있으며 국정감사는 다음달 10일, 예산안 시정연설은 다음달 31일에 진행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