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수도권 최대 마약전담기관인 인천 참사랑병원이 정상적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손실을 보전해주는 등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천 참사랑병원을 비롯한 전국 마약치료보호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해 운영 개선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인천 참사랑병원의 폐쇄 방침은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라며 “인천 참사랑병원이 운영상 어려움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마약치료보호기관들의 어려움 완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천영훈 참사랑병원장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영난으로 인해 올해 말 병원 문을 닫는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대검찰청이 7월 발간한 ‘2022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참사랑병원은 지난해 전국 치료보호기관 21곳 가운데 가장 많은 치료보호 실적(276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치료 보상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여전히 마약중독 치료가 어려운 반면 치료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치료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단순한 치료비 지원을 넘어 운영 손실에 대한 국가 보전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 마약치료보호기관 24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전개해 운영 개선안을 마련하고, 향후 마약치료보호기관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마약치료보호기관 대책을 포함해 예방, 치료, 재활 그리고 일상회복을 아우르는 정신건강 혁신, 정책 혁신 방안을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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