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확대간부회의를 옛 충청남도 청사(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열고 대전시 출연기관 혁신을 당부했다.

박혜강 출연기관기능조정TF 단장은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대전세종연구원, 대전과학산업진흥,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디자인진흥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등 대전시 출연기관의 혁신은 기관 본연의 역할을 정확히 아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경청한 이 시장은 "대전시가 운영하는 출연기관, 센터 등은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특히 시설관리공단은 모든 인사를 보류하고 정보통신, 하수처리, 일상 경비를 중심으로 정밀하게 감사하라"고 감사위원장에게 지시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교통, 건설 분야도 전관 카르텔이 있다고 들었다 이를 혁파해야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며 "출연기관은 대전시와 혼연일체가 되어 엇박자가 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시장은 직무중심 인사혁신을 강조하며 "10월 초에 전실⋅국별로 그동안 현안사업 추진일정을 전수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공직자를 격려하며 "지난 여름 0시 축제를 포함해 많은 일이 있었다 장마로 인한 전직원 비상 근무, 잼버리 대회관련 1천 4백 명 대원 대전 숙박 등 이런 일을 통해 대전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더욱이 시민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책임졌고, 대전시 실⋅국이 협력해 0시 축제를 성황리에 치뤘다"고 칭찬하면서도 "거기에 만족할 수 없고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개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영국 에든버러 축제를 방문한 이 시장은 대전국제와인엑스포와 사이언스페스티벌에 대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문화관광국에서 경제적인 효과를 객관적인 평가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고,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안산 산업단지 그린벨트 해제, 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등 그 시기에 적극적인 조치가 없어 동력을 잃어버린 경우"라며 불위호성(弗爲胡成)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이 시장은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 중립과 가을 태풍, 식중독 예방, 평촌산업단지 분양 등을 점검했다.

한편, 대전시 9월 확대간부회의가 열린 옛 충남도청은 원도심에 위치해 있으며, 이 시장은 지난 4월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관광공사,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등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