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5일부터 11월30일까지, 추수에 필요한 인력과 농기계를 지원하는 영농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
화천군은 2007년부터 영농철에 트랙터와 이앙기 등 농기계를 비롯해 유류비와 장비 운용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영농대행 서비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취약 농업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대상은 경영체 등록농가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업인 등 약 400여 농가다.
영농대행은 주로 벼나 잡곡 수확, 볏짚 포장 작업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콤바인과 트랙터, 베일러, 건초 포장기, 5톤 트럭 등 모두 31대의 장비와 25명의 운용 인력을 투입한다.
농가 부담금은 벼가 1㎡ 당 35원(자가운반)~45원(운반포함), 잡곡이 20원, 볏짚 포장이 개당 8000원(중형)~1만원(대형)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작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작업이 가능하다. 군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올가을 약 280여㏊ 면적에서 영농대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화천군은 다수 농가에서 영농대행을 시청할 경우 작업이 지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에 한해 벼수확 농작업비 지원사업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
작업비는 3.3㎡ 당 300원이며, 이중 절반이 지원된다. 최대 지원금은 1인 당 50만원까지다.
고령 농업인 농작업비 지원사업은 벼수확 희망 고령농가가 농기계 보유농가와 일정 조율 후 각 읍ㆍ면에 지원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하신 취약 농업인들이 가을걷이 걱정이 없도록 영농대행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