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김정수 운영위원장과 염영선 대변인이 지난 5일 정부의‘새만금 예산삭감’ 방침에 반발하는 삭발을 한데 이어, 6일까지 의회청사 1층 로비에서 단식농성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이들 의원은 “전북도에 대한 잼버리 파행 책임 정치공세가 도를 넘었고, 급기야 새만금 SOC 사업 예산 78% 삭감이라는 예산폭력이 자행됐다”며 “이번 예산삭감 사태에 대한 도민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삭발에 이어 단식으로 강력한 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도의원들의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 “새만금 예산을 살리기 위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도의원들의 삭발과 단식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5일 도의회 청사 앞에서 내년 정부예산안 중 부처에서 요구한 새만금 SOC 사업 예산 대폭 삭감에 반발해 14명의 의원이 단체 삭발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