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패러다임 이끌어야”…김영섭 대표, 첫 공식석상

“디지털 패러다임 이끌어야”…김영섭 대표, 첫 공식석상

기사승인 2023-09-07 13:07:36
김영섭 KT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이소연 기자 

KT가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에게 미래 디지털 사회에 맞춘 대전환을 촉구했다. 차세대 네트워크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디지털 패러다임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제안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김 대표가 공식석상에 나선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날 ‘통신사 주도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준 활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는 통신사업자들이 만든 인프라에서 구축됐다. 대형테크 회사들이 디지털생태계를 지배할 동안 통신사업자들의 대전환은 이뤄졌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KT는 ‘디지털혁신 파트너’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설정하고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고객센터, 보안, 메타버스, 교통과 모빌리티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선정해 통신사업자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영역을 목표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홀로그램 통신, 도시나 국가 수준의 매시브 디지털 트윈, 딥러닝에 기반한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 새로운 방식의 통신이 녹아든 세상으로 변화를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협업을 통해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통신사업자 일부의 노력만으로는 변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객과 파트너사, 테크기업간의 협력을 장려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통신사업자 간 네트워크 및 차세대 통신서비스 협력, 기술혁신 스타트업과 제휴 및 M&A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KT의 노력도 언급됐다. KT는 32개 통신사와 함께 GSMA 오픈 게이트웨이에 참여해 개방형 API 시장을 조성 중이다. AI반도체, AI인프라 소프트웨어, 버티컬 데이터를 보유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AI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인재양성의 중요성도 이야기됐다. 김 대표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트렌드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우수한 인재 역할이 중요하다”며 “KT는 기존 인력의 ‘능력향상’을 진행 중이다. 주요 영역에서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 국내 대학에 AI 관련 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성공은 영원하지 않고 실패는 끝이 아니다. 굴복하지 않고 계속해 나가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디지털 시대 통신 사업자의 역할은 인간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개방 및 협업을 적극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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