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충남 홍성군의 한 야산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으로 있다.
7일 홍성군에 따르면 금마면 화양리에 거주하는 서기석(73) 씨는 지난 5일 산소에 벌초를 하러 가던 중 야산에서 무게가 2kg에 달하는 댕구알버섯 1개를 발견했다.
서씨가 발견한 버섯은 둥그런 공 모양에 지름이 30㎝, 무게가 2㎏에 달하며 흰색을 띠고 있다. 댕구알이란 이름은 ‘눈깔사탕’이란 뜻으로, 해당 버섯의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댕구알버섯은 불버섯과 댕구알버섯속의 한 종으로 한국과 일본 등지를 포함한 전세계 온대 기후에 분포한다.
지름은 15~40cm까지 자라며 표면은 흰색을 띠는데, 내부 기본체가 성숙함에 따라 많은 액체를 내고 퇴색하며, 건조해지면 껍질이 벗겨진다. 포자 역시 구형으로 황갈색을 띤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대나무밭에서 단독으로 혹은 무리 지어 자란다.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극히 적어 효능에 대해서도 확실히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남성 성 기능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에 국내에선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성=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