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유럽 진출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글로벌 캠페인이 진행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의 유럽 허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글로벌 전역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램시마는 지난 2013년 9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3 유럽장질환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UEGW)’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연자 투어, 심포지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통해 램시마가 지난 10년 동안 이뤄낸 성과들을 재조명하고,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전 세계 의료 현장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정립할 예정이다.
램시마는 출시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제품 고유의 경쟁력과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인플릭시맙 성분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는 올 1분기 영국과 프랑스, 유럽에서 각각 83%, 61%, 5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후속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제치고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램시마 제품군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램시마의 치료 효능과 함께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에 대한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를 유럽 전역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에 대한 판매허가 승인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향후에도 램시마SC와의 상호 시너지를 바탕으로 램시마의 판매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램시마에 대한 처방 선호도와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해가면서 세계 전역에서 오랫동안 처방이 이어지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우수한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램시마를 통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켜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