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구'… 지난해 출산율 도내 1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구'… 지난해 출산율 도내 1위

기사승인 2023-09-12 11:31:01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앞 복도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 휴게실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 피부관리
강원 양구군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도내 1위를 기록했다.

양구군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를 인용해 양구군의 합계 출산율은 1.43명으로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합계 출산율 0.78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국 5위이다.

또한,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 역시 지난해 전국 평균인 4.9명 대비 6.9명으로 2명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도내 1위를 기록했다.

양구군의 지난 5년간 합계출산율의 순위를 분석하면 2018년 32위, 2019년 19위, 2020년 13위, 2021년 4위, 2022년 5위를 보이며 2021년부터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은 양구군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임신과 출산, 육아 정책 시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군은 출산장려지원금으로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200만원, 셋째아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넷째아부터는 100만원씩 추가로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출생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출생아 건강보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출산한 산모에게 의료비와 약제비 등을 지원하는 산후 건강관리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공산후조리원도 산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 7월 운영을 시작한 조리원은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이용객이 452명으로 지난 3년간 신생아 출산 가정에 6억3000만원의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조리원의 2주 기준 이용 요금은 180만원인데, 양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은 이용 요금의 100%를 감면받고 거주 기간별로 감면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양구군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정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구군은 군비 2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대학생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양록장학금 수혜 규모를 확대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있다.

방과후 초등돌봄교실 연장 운영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진로진학 상담서비스, 온라인 강의 수강권 지원, 원어민 화상 영어학습 지원, 영어·과학캠프 운영 등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출생아 및 출산율의 감소에 대한 대책은 물론 국가적인 정책이 필요한 부분이 있겠지만, 지역에서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지원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양구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idrn=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