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 국가적 논의 우선돼야"

"대전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 국가적 논의 우선돼야"

이장우 시장, 송대윤 시의원 상향 제안에 "필요성은 공감"

기사승인 2023-09-12 18:03:10

이장우 대전시장이 12일 오전 대전시의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송대윤 대전시의원이 12일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대전도시철도 적자해소를 위해 경로 무임승차 연령의 상향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도시철도의 적자 누적으로 경로 무임승차의 연령 기준을 상향할 필요성은 있지만 국가적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2일 오전 대전시의회 임시회 2차본회의 송대윤 시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2) 시정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송 의원은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시철도 적자 문제가 심각하다"며 “적자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요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 등 타 지자체는 기존 만 65세 이상인 무임수송 연령 기준을 오는 2028년까지 만 70세로 단계적 상향하는 안을 추진 중"이라며 "대전 시내버스 무료 이용 연령 기준이 만 70세 이상인 점 등을 고려해 교통복지 수혜 대상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이 시장은 이같은 제안에 공감하면서도 노인 교통복지 정책이 우선 범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65세 이상 노인층 무임 수송 손실액이 적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연령 상향 조정 필요성에도 공감한다"고 밝히고 "하지만 65세 이상 경로 우대 혜택은 교통 이외 분야와도 연계되는 사항으로 범국가적,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공사의 경우 경제성보다는 공공성에 중점을 두고 시민들을 편리하게 하는것"이라며 "대전시도 13개 지방정부와 연대해 국비 지원 법제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고 경제여건과 시민부담 등을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결국 도시의 경제력이 문제"라며 "대전의 경제력을 키워 대중교통 적자도 감당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답변을 마무리 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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