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한순간에 터전 잃은 주민들 [자기전1분]

'모로코 강진' 한순간에 터전 잃은 주민들 [자기전1분]

기사승인 2023-09-12 21:30:02
강진이 덮친 모로코 틴멜 지역의 한 주민이 11일(현지시간) 태어난 지 15일이 된 자신의 아이를 안고 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희생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모코로 내무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현지시간) 기준 2천862명이 숨지고 2천562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만에 740명이 증가했습니다. 부상자 중에서 중환자의 수가 많고,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 전망입니다. 
규모 6.8의 지진이 덮친 모로코 치차우아주(州)의 한 마을에 11일(현지시간) 이재민 텐트가 줄지어 있다.    

정부는 12일 지진 피해를 본 모로코에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을 포함한 우리측 인도적 지원 의사를 주모로코 한국대사관 및 주한 모로코대사관과 협의 중입니다. 지원 규모는 약 200만 달러입니다.  
강진으로 초토화된 북아프리카 모로코 틴멜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염소를 구하기 위해 무너진 자신의 집 잔해를 헤치며 걷고 있다.

이번 지진은 모로코에서 120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입니다. 밤 시간대에 지진이 발생했고, 지진의 진원이 10㎞ 정도로 얕아 인명 피해가 더 컸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아틀라스 산맥의 알 하우즈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당했고 사망자는 1천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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