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금융기관 최초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外 데일리펀딩·우리은행 [쿡경제]

기업은행, 금융기관 최초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外 데일리펀딩·우리은행 [쿡경제]

기사승인 2023-09-15 13:53:33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시각장애인의 금융거래 접근성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금융기관 최초로 ‘전자점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데일리펀딩이 신한카드와 협업해 오프라인 가맹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손님에게 투자받아 사업을 확장하는 상생금융 상품 ‘마이 데일리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이 금융보안원과 공동 진행한 ‘제3회 모의해킹 경진대회(이하 우리콘)’시상식을 개최했다.

기업은행, 금융기관 최초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IBK기업은행은 시각장애인의 금융거래 접근성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금융기관 최초로 ‘전자점자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자점자 서비스’는 개인 인터넷뱅킹 화면 및 콘텐츠 내용을 자동으로 점자 번역하는 서비스다.

계좌 거래내역, 잔액증명서, 송금확인증 등 총 30개 메뉴에서 전자점자 기능을 제공하며, 한국 점자 규정 및 점자도서 제작 지침을 준수해 점자 번역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전자점자 서비스’는 개인 인터넷뱅킹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점자보기' 버튼을 클릭해 전자점자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전자점자단말기(BRL파일)를 통해 인식해 읽거나 점자프린터(BRF파일)로 출력해 읽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으로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가치금융 실천에 앞장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범위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고령층,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등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쉬운뱅킹 서비스, 음성 OTP 무상 발급, 웹접근성 인증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데일리펀딩 제공.

데일리펀딩, 신한카드 손잡고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 출시

온투업체 데일리펀딩이 신한카드와 협업해 오프라인 가맹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손님에게 투자받아 사업을 확장하는 상생금융 상품 ‘마이 데일리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이데일리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은 위치기반 서비스로, 추가 운영자금이 필요한 개인사업자와 해당 사업장 반경 1·3·5km 내의 거주자나 직장인을 매칭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다. 투자자는 직접 가게에 방문해 서비스 질과 미래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객관적인 신용 정보 외에 손님 수, 맛, 청결 등 상환 가능성을 판단할 만한 정성적인 정보를 추가 획득하는 투자 프로세스다.

데일리펀딩은 투자자에게 방문자 후기를 머신러닝으로 감정분석한 인공지능(AI) 리뷰도 제공한다. 비정형 데이터인 방문자 후기를 분석, 사업장에 대한 고객의 긍정·부정·중립 반응을 점수화해 투자 가이드를 전달한다.

여기에 신한카드 개인사업자 CB 서비스인 마이크레딧의 신용평가 및 상환능력예측 모델을 심사에 활용한다. 마이크레딧 서비스는 카드 승인 데이터에 기반해 산출한 가맹점 매출, 상권 정보, 이용고객 선호 등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한 모형으로, 사업장의 성장성, 안정성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자체 CSS 모델도 적극 활용한다. 소상공인이 레거시 금융에 소외돼 온 만큼, 자체 CSS 모델은 과거가 아닌 현재에 기반한 데이터로 심사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시간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사업자의 다양한 금융정보와 공공정보를 집계 및 가공, 보다 최신의 정보와 기존 금융기관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평가한다. 별도의 수기 심사 없이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준영 데일리펀딩 DI센터장은 “장사가 잘되는 맛집이더라도 상환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시설 확장이나 직원 채용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통 금융기관과 협업해 단골과 사장이 함께 상권을 핫플레이스로 키우는 선순환 금융 기반을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왼쪽 세번째),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오른쪽 두번째), 김백수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오른쪽 첫번째), 박춘식 아주대학교 교수(왼쪽 두번째), 고려대 김휘강 교수(왼쪽 첫번째)가 대상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모의해킹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우리은행은 금융보안원과 공동 진행한 ‘제3회 모의해킹 경진대회(이하 우리콘)’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과 금융보안원 김철웅 원장을 비롯해 우리콘 심사위원장을 맡은 아주대 박춘식 교수, 고려대 김휘강 교수 등이 참석했다.

우리콘 대회는 8월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각 지도교수 추천을 받은 22개팀 총 77명의 대학생·대학원생들이 화이트해커로 나서 열띤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는 블랙 해커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디지털뱅킹의 위험 요소를 찾아냄으로써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금융보안원 보안전문가, 화이트해커, 정보보호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해킹 피해의 위험도와 영향도를 우선 고려해 각 팀의 결과물을 평가, 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2개 팀 등 총 5개 팀을 우수팀으로 시상했다. 우수팀에 소속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은 우리은행 디지털/IT 부문 및 금융보안원 입사 지원 시 서류심사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은 “사이버 위협이 점차 지능화·고도화되고 있어 이에 대비한 보안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보보호 우수인력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