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꺾이나…8월 코픽스 전월比 0.03%p 하락

주담대 금리 꺾이나…8월 코픽스 전월比 0.03%p 하락

기사승인 2023-09-15 16:43:25
은행연합회 제공.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2개월 연속이다. 이에 따라 그간 상승세를 그려오던 주담대 금리도 재차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8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앞서 올 4월(3.44%)부터 6월(3.70%)까지 오름세를 유지하던 코픽스는 지난 7월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해 2개월 연속 내렸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6%로 전월(3.83%) 대비 0.03%p 높아졌고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전월(3.21%) 대비 0.06%p 오른 3.27%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변동폭을 반영할 예정이다. 같은날 기준 5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05~7.03%로 상단이 7%를 돌파한 상태다.

다만 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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