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충남지부는 19일 오전 충남교육청 정문에서 임금차별 철폐와 2023년 집단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는 이광섭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이광섭 지부장과 이영남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장 등이 참여했다.
충남연대회의는 회견에서 “현재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기본급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모든 정규직 노동자에 지급되는 직무관련 수당도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정규직과 동일기준을 적용하고 교육감이 책임지라”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의 공무원들은 기본급의 120%의 명절휴가비를 받고 있지만, 비정규직은 160만원 정액을 설과 추석에 나누어 받고 있다”며 “누구나 공평하게 돌아오는 명절인데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절반의 휴가비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분개했다.
또 "최근 학교현장에서는 가슴 아픈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는 되레 민원대응팀이라는 일방적인 정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노동가치를 존중하고, 차별 해소의 결단을 통한 임금교섭이 될 수 있도록 사용자측은 책임있는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6일부터 노사관계 파트너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2017년 이후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전북교육청이 대표교육청을 맡았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