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를 두고 4천억 원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등 154명이 검거됐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4천억 원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256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운영자 A씨(40세, 남) 등 154명(도박운영자 111명, 단순도박 43명)을 검거해 이들 중 7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해외 서버를 임대받아 국내에 본사 사무실을 차린 뒤 부본사→지사→총판→매장(성인PC방) 등 피라미드 다단계 방식으로 모집된 도박 참여자들에게 현금을 입금받아 사이버머니를 제공한 후 해외 카지노 업체의 도박(슬롯, 바카라)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도박 공간을 개설한 혐의다. 

또 B씨(48세, 남) 등은 대출 받은 돈 수억 원을 모두 도박에 탕진하는 등 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입건되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금을 추적하여 현금, 예금, 부동산 등 60여억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세금 추징을 위해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운영자 뿐 아니라 도박행위자에 대하여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충남청 관계자는 “사이버도박은 중독성이 매우 강하여 한번 도박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