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여름철 고수온 대비 선제적 대응책 수립과 강도 높은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친 결과, 천수만 해역에서는 단 한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천수만 해역은 지난 7월 29일부터 수온이 3일 이상 28.0℃를 기록했으며, 8월 8일에는 29.3℃를 기록하는 등 제6호 태풍 ‘카눈’ 이후에도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이 유지됐다.
이에 도와 시군은 올해 초 수립한 ‘천수만 고수온 대응 계획’에 따라 7월 26일 고수온 예비주의보 단계부터 현장대응반을 꾸려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을 펼쳐왔다.
현장대응반은 주말도 예외 없이 어장 환경 및 양식장 현장 조사 등 활발한 예찰 활동은 물론, 사회관계망을 통한 실시간 고수온 정보 전파 및 대응자료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 예방 활동을 벌였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장대응팀과는 별도로 보령·서산·홍성·태안 가두리 어업인에게 사전 대응조치로 대응 장비 사전 보급(5억 6000만원) △영양제 및 면역증강제 공급(4억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지원(7억원) △수산생물 이동병원 서비스 제공 등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적극행정은 2018년 155만 마리(29억원), 2021년 35만 마리(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고수온 피해 제로화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과장은 “도에서 선제 대응을 위해 수립한 고수온 대응 계획을 믿고 적극 협조해 준 어업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등 고수온 문제에 대비해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