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저출산, 학령인구 수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소규모학교 통합을 본격화한다.
김현기 도교육청 기획국장은 21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9월 정례회견을 통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실현을 위해 학생 수 6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유휴 학교(시설)의 활용방안 △학생 통학 및 이동편의 지원 △기존 학교에 통합 배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적정규모학교 유형으로 △학제 통합형 △학교급 통합형 △학교복합화형 △지역자립형 △도농연계형 △일체형 △지역자율형 총 7가지 모형을 개발했다.
또 교육과정 운영 모형으로 △무학년제 △학교와 마을 결합형 △일반·대안교육 복합형 △통합운영 교육과정형 △학습공원형 △플랫폼학교형 등 6가지 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내 각 지역 교육지원청은 학부모, 학생, 교직원, 지방(기초)의회 의원, 동문회 대표, 관계기관 공무원, 지역활동가 등으로 이뤄진 ‘적정규모학교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여건에 맞는 유형을 교육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여 올 11월 말까지 교육청에 제안서를 공모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의 사업 참여 및 협력의지, 지역 여건, 수요의 적합성과 통합학교 배치 적정성 등을 종합 검토하여 올 12월에 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하게 된다.
통폐합학교에는 분교장 개편 5억 3천만 원, 본교폐지 초등 33억 원, 중등 93억 원, 분교장 폐지 12억 원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지원기금을 2025년 예산에 반영한다.
김 국장은“충분한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별 여건과 고유성에 적합한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구축으로 학생의 교육력 향상과 공동체 문화가 강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기준 충남도 내 학교 현황을 살펴보면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학교 수는 236곳으로 지난해보다 11곳이 늘었고, 전교생 30명 이하 학교도 83곳으로 지난 7곳이 늘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