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첨단 지식정보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디지털 경제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재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KT가 투자해 예천군 호명면에 구축하는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이달 말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가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 보급과 클라우드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데이터센터 유치에 대한 결실을 맺는 순간이다.
2025년 상반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 센터는 포스텍이 지원하는 양자컴퓨터 기술과 연계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육양국’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유치했다.
‘육양국’은 국제 해저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설이다.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30MW 데이터센터 4개동 규모로 조성되는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육양국 및 해저케이블 구축사업과 연계해 한층 빠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OTT 사업자-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결합한 ‘지속가능한 데이터 산업 생태계’ 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8일 산업부, 포항시, SK에코플랜트(데이터센터 시행사), DCT텔레콤(육양국 구축), 한국전력 등 8개 기관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메타버스 데이터 수집·관리 및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를 구상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디지털 인프라는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 신산업 육성과 지역 산업 구조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도내 구축되는 디지털 경제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도정 전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을 촉진하고 첨단 지식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 경북이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프라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