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소비자들이 쉽게 수산물에 다가갈 수 있도록 수산물 유통 패러다임을 대전환하는 새로운 시책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OECD 2020 보고서(2018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68kg로 전 세계 1위다.
이는 20.5kg에 불과한 세계 1인당 평균 소비량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3배 이상을 소비하는 수산물 소비 강국이다.
이에 경북도는 수산물의 새로운 유통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과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한 ‘수산융합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의 핵심은 소비패턴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인프라와 중소 소비도시를 연계한 전국 최초의 수산 복합 쇼핑몰 조성을 통해 수산물의 新 유통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플라자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연간 4000만명이 찾는 천년고도 관광 일번지인 경주 엑스포공원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시설은 MZ 트렌드에 맞는 수산물 판매·체험장과 첨단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아쿠아리움, 관상어 펫카페, 블루로드 터널 등 체험과 휴식을 겸비한 멀티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진행하는 ‘수산가공융합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은 위판에서 유통까지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콜드체인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유통 체계를 접목해 어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위생관리와 철저한 이력 관리가 가능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다.
사업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한 후 2027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완공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가 경주에 들어서면 산지의 싱싱함을 소비지에서 만끽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산업의 고도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신선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산지 위판장 개선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해 수산물 유통산업 대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