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 “춤의 백미(?)는 역시 막춤”

[천안흥타령춤] “춤의 백미(?)는 역시 막춤”

막춤대첩 7일 시작...대한민국 지존 가린다
“춤 맵시는 뒷전, 끼로 승부낼 자 다 모여라”

기사승인 2023-10-06 14:44:29
천안흥타령춤축제(5~9일)의 핵심은 전국춤경연대회다. 수백팀이 예선전을 치루고 본선에서 만나 전국 최고의 춤꾼을 가린다. 그런데 춤 솜씨와 관계없이 관객이 열광하는 무대가 있다. ‘막춤대첩’이다.

"막춤 지존의 표정을 봐라." 지난해 대회서 한 출연자가 춤보다 표정 연기에 주력하고 있다. 천안문화재단 제공

흥타령춤축제의 복병 프로그램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출연신청이 늘고 관객도 함께 늘고 있다. 7, 8, 9일 오후 2시 버드나무극장에서 1시간씩 예선전을 진행한다. 남녀노소 참가 제한은 없고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받는다.

예선전은 참가자 5~10명이 동시 춤 배틀을 벌여 ‘최후 1인’을 뽑는다. 이들이 9일 오후 5시 30분 주무대서 열리는 ‘왕중왕전’에 나가게 된다.

"우리 한 팀 아니예요." 지난해 막춤 예선전에서 청소년들이 각자의 막춤을 선보이고 있다. 각인각색이다. 천안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막춤 예선전. 괴기스런 표정을 지으며 춤 추는 출연자 모습을 여성 사회자(왼쪽)가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천안문화재단 제공

축제 관계자는 “사전 접수자 보다 현장 접수가 많은 편”이라며 “현란한 무대 의상이나 소품보다도 열정과 패기 그리고 끼가 수상의 주요 변수”라고 귀띔했다.

"엄마와 딸." 지난해 막춤대첩에서 엄마가 어린 딸을 들어 올리며 예선전 통과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천안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막춤대첩 시상식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이 조금 전 목격한 최고상 수상자 춤솜씨가 생각난듯 크게 웃고 있다. 천안문화재단 제공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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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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