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공문서 작성 때 일제식 언어나 외래어, 외국어 등을 쓰지 말고, 행정과 정책 용어도 우리말로 순화했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10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에서 “충남교육청은 10월 한 달을 ‘한글 사랑의 달’로 정해 올바른 한글사용에 대한 계기교육과 다양한 한글 사랑 실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한글사랑을 실천하듯, 교육청이 먼저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업무 계획이나 공공문서 작성 시 일제식 언어나 외래어, 외국어 등이 쓰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려운 행정용어와 정책용어를 아름다운 우리말로 순화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특히 우리 교육청에서 만든 ‘마음 모아 함께 쓰는 다듬는 말 80선’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피력했다.
또 “각 기관과 모든 학교에서 국어책임관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입법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은 홍보나 연수를 실시하라”며 “이번 577돌 한글날을 계기로 공공기관으로서 바른 한글사용을 선도하는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18일부터 실시하는 국정감사을 앞두고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숫자와 통계자료가 부서마다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일부 있고, 중요한 현안 사안이 누락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하고 “수감 내용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 부교육감과 상의하고, 비서실과도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달 7일부터 20일까지 이루어지는 행정사무감사에도 직속기관, 지원청, 본청 모두 자료 제출과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이와 함께 “가을에 접어 들면서 전국체육대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가 열리고 있다”며 그동안 힘들고 고된 훈련과정을 이겨낸 학생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라”고 덧붙였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