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급식종사자의 폐암 검진 대상을 확대하고 조리실무사를 추가배치하는 등 학교 급식실 근로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올부터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 대상을 확대하고 조리실무사 배치기준 완화, 환기설비 전면 설치, 식재료 방사능 정밀검사 확대 등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12일 교육청에 따르면 급식종사자의 폐 질환 예방을 위해 고용노동부 기준인 근무경력 10년 또는 55세 이상보다 강화된 근무경력 1년 이상인 전체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하여 폐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검진결과 ‘폐암의심’소견 등 이상 소견자에게는 추적검사 및 정밀검사비를 지원하고 있고, 이상 소견자가 근무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산업보건의 건강증진사업과 심리 정서 치료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설학교와 업무 강도가 높은 3식 학교에는 조리종사자 배치기준을 완화하여 조리실무사 92명을 추가 배치했다.
더불어 2025년까지 3년간 825억여 원을 투입하여 도내 전체학교의 조리실 환기설비를 대폭 개선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모든 교육지원청에 방사능측정기를 배치하여 급식 식재료의 자체 방사능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실시하는 정밀검사도 올해 220건에서 내년 300건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학교급식 종사자분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실을 공감한다”라며, “학생과 종사자분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여 급식 식재료 안전 강화와 급식실 근로여건 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