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일즈 외교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현지시간) LA에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경북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전을 펼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지사는 먼저 LA에 위치한 ‘Foodot(푸닷)’과 경북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농식품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2021년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푸닷은 글로벌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아마존시장으로 신산업 론칭 및 전략 컨설팅 등 온오프라인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 매출 300만불(약 40억원)에 이른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과 션 장 푸닷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협약에는 경북에서 생산한 수출 유망제품 발굴과 시장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홍보·판촉 및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북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농식품의 미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거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 K-경북푸드를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경북 농식품 판로확보와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 일행은 이어 H마트 부에나파크점에서 진행한 ‘2023 K-경북푸드 홍보전’에서 안동소주와 떡볶이, 장류 등 다양한 경북 농식품의 매력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힘을 보탰다.
안동소주는 영국의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선 우리나라 전통주인 만큼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분석이다.
한편, 2023년 9월 말 기준 경북도 농식품 수출액은 7억 343만불이며 이중 미국은 6159만불로 8.8%(4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충과 함께 수출 유망품목 발굴 및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이 지사는 “경북은 1차 산업을 선도하며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대표 농도(農道)”라면서 “식품산업 대전환으로 새로운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면 더욱 빠르게 세계 시장을 오갈 수 있어 수출입의 새 날개를 달게 된다”며 “올해 농식품 수출 9억불 달성을 목표로 K-푸드 국가대표인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