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세 체납액 3496억원 징수 총력

경북도, 지방세 체납액 3496억원 징수 총력

하반기 지방세 체납세 일제정리 기간 연말까지 운영
세무행정력 총동원, 1500억원 이상 정리 목표

기사승인 2023-10-17 09:52:29
(경북도 제공) 2023.10.17.

경북도는 오는 12월 15일까지 2개월간을 ‘하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하고 도와 시군 합동으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의 지방세 체납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3496억원에 이르며, 이번 일제정리기간에서 1500억원 이상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징수활동은 경북도 기획조정실장과 각 시군 부단체장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지방세 체납정리단’을 구성하는 등 세무행정력을 총 동원해 집중적이고 강력하게 펼칠 계획이다.

우선 체납자별 체납고지서를 일괄 발송하고, 각종 유·무형 자산에 대한 전국 재산조회를 실시한 후 미납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압류, 매각, 추심 등의 체납처분 절차를 진행한다.

또 고의적으로 납세를 회피하는 고액·고질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공개, 출국금지, 관허사업제한, 신용정보등록 등의 행정제재도 강력라게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체납자 재산조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주식·펀드 등 금융재테크 자산과 특허권 등 산업재산권, 사업자의 각종 매출채권, 차량리스 등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지방세 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도와 시군의 체납세 징수 담당공무원 70여명으로 합동징수팀을 구성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도내 전 지역에서 자동차세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활동도 병행한다.   

또 오는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는 관외지역 거주 체납자에 대한 합동징수 활동에 나선다.

다만 부도·폐업·실업 등으로 인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납을 유도하고, 체납처분 및 행정제재의 유예를 통해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징수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심영재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지방세 납부자와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체납자가 은닉한 각종 유·무형의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는 등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체납처분 및 행정제재로 인한 각종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체납액을 자진납부 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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