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신축 건물 건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26분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소재 제2판교테크노밸리의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 신축 건물 건설 현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설 현장 지하부에서 방수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은 소화기로 진화하려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33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발령하고, 오전 8시51분 초진에 성공했다. 펌프차 등 장비 54대와 소방관 등 인력 160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당시 건설 현장에는 100여 명이 일하고 있었으며, 불이 나자 미처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근로자 50여 명이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화가 마무리된 후 대피했던 근로자들은 소방대원 안내에 따라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