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지난 16일 하남면을 시작으로 5개 읍면을 대상으로 순회 예산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읍면 주민들은 자신의 마을 설명회때마다 100여명 이상이 참여하며 평소 궁금했던 질문과 민원, 군정에 대한 제안 등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남면 설명회의 경우, 도로 개선과 경로당 신설 등에 대한 요청이 제기됐다. 또 상수도 연결에 대한 질문과 농자재 지원 적기 요청, 버스 승차 대기소 설치 요구 등도 나왔다.
예산 설명회를 진행한 최문순 군수는 이에 대해 직접 담당 부서장에게 현재 상황을 주민들에게 설명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검토가 필요한 경우 부서장에게 주민과 직접 현장에 나가 상황을 면밀히 살핀 후 사업진행 여부를 판단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군수와 담당 부서장들은 설명회 현장에서 제안 사업을 검토해 가능한 경우, 적극적인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화천군이 민선 6기 이후 매년 진행 중인 주민 예산 설명회가 이처럼 매년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이는 것은 실제 예산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 설명회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직접 행정의 예산 운용에 참여해 자신들의 삶의 질을 나아지게 할 수 있어 좋고, 화천군 입장에서는 실제 주민들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어서 호혜적 제도다.
지난 16일 하남면, 17일 상서면에 이어 18일 사내면과 19일 화천읍, 20일 간동면에서 내년도 예산안 주민 설명회를 이어간다.
최문순 군수는 "군민들의 목소리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고 귀담아 듣겠다"며 "내년 예산안에 이러한 목소리들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