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류시스템(주) 유흥식 대표가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 컨퍼런스에서 경영혁신 사례 발제자로 선정돼 사례 발표를 했다.
이 컨퍼런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이노비즈, 메인비즈 공동 주관하는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의 주요 행사다.
유 대표는 충남 아산에서 산업용 트럭 및 적재기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물류운반장비 시장에 진출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으로 중소기업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중소기업들 ‘협업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유 대표가 말하는 협업 혁신은 공동구매를 통한 공급원가 절감을 비롯해 장비봇 공동브랜드 런칭 등을 말한다. 그는 “이외에도 B2B(ERP)와 B2C(쇼핑몰과 어플리케이션)를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 국내외 공동 교육 등을 통한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KMS산업장비협동조합을 설립해 동종업체와 경쟁이 아닌 협력자로 공동마케팅, 공동구매, 교육, 전시회, 연수, 전국 유통망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통한 동반상생에 이바지 하고 있다. 현재 19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이 조합은 2019년 6.8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2022년 98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2023년에는 13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한편 유 대표는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5년간 1억 기부, 어르신 치매예방 평생학습 문화센터 개설,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 헌혈증 누적 201매 기부, 취약계층 불우이웃 돕기 6년간 백미 5000kg 전달 등의 다양한 봉사를 펴고 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윤원중 사무국장은 “이번 유 대표의 협업 혁신 사례는 거대기업과 경쟁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방안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산=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