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 티슈 통 안에서 불법 촬영 중인 휴대전화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주지역 한 고등학교 체육관 여성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이 학교의 교사는 화장실 칸 바닥에 갑 티슈가 놓인 것을 수상하게 여겨 내부를 확인해보니, 렌즈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한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휴대전화는 사진 촬영 모드가 켜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는 비밀번호가 설정된 상태라 아직 포렌식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먼저 지문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