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공개…“세계 최대 단일 규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공개…“세계 최대 단일 규모”

기사승인 2023-10-22 21:12:02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HEV, N), 코나, 베뉴, i30 차량을 직원들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하루 평균 6000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공장. 1967년 설립된 울산공장은 현재 17개의 차종을 생산한다. 여의도 전체면적(840만㎡)의 2/3에 가까운 약 500만㎡(약 150만평)의 부지에 5개의 독립된 공장설비로 이루어진 현대자동차의 주력 공장이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1공장은 1975년에 설립된 공장으로 우리나라 최초 독자 모델인 포니가 생산됐다. 1986년에는 엑셀 차량을 양산하여 최초로 미국에 대량 수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현재 코나와 아이오닉 5를 만들고 있으며 연간 약 32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1987년도에 설립된 2공장은 각그랜저를 생산했다. 현재는 SUV 전문 생산라인으로 운영되어 싼타페, 팰리세이드, GV60, GV70, GV80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29만대이다.

연간 36.7만대를 생산하는 3공장은 울산공장 내 최초로 프레스, 차체 등 자동화 생산체계를 갖췄다. 현재 31라인에서 아반떼, 베뉴, 코나를, 32라인에서 아반떼와 i30을 생산 중이다. 

특히 울산 3공장에서는 폐수처리장 방류수를 도장부스의 세정식 집진기 순환수로 재이용할 수 있도록 용수 이송배관을 포함한 폐수 재이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연간 5만2000톤의 용수를 재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진변속기공장에서는 냉각·방청·윤활 등에 사용되는 절삭유 유출에 의한 환경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간 누액 감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누출되는 절삭유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시 경보 체계가 가동됨에 따라 배수로 유입 전 방제작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소재공장에서는 악취 제거와 염화수소 배출농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세정식 집진기 세정수 자동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해당 시스템을 토대로 설정된 오염도 초과 시 세정수를 자동으로 교체할 수 있어 수동적으로 세정수를 교체한 기존 시스템 대비, 보다 안정적·효율적으로 대기방지시설을 관리할 수 있으며 용수 및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HEV, N), 코나, 베뉴, i30 차량을 직원들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4공장은 1968년에 세워진 현대자동차 최초의 공장이다. 1968년 현대자동차 최초의 대량 양산 모델인 포드의 코티나가 조립되었으며 상용차 전문 공장으로서 그레이스와 포터를 최초로 생산하였다. 현재 4공장은 연간 25만대를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으로 포터, 스타리아, 팰리세이드 등 3차종을 생산 중이다.

5공장은 1979년 설립된 공장으로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 차량을 만드는 프리미엄 공장으로 거듭나 전세계 유일한 제네시스 생산 공장이기도 했다. 

5공장은 수소전기차 양산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공장이기도 하며 현재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해 투싼, G70, G80, G90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 연간 생산량은 28만대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5월 울산공장 내 7만1000평의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으로 전기차 전용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울산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하는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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