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각 총사퇴’ 주장, ‘이재명 방탄’ 계속하겠단 의미”

與 “‘내각 총사퇴’ 주장, ‘이재명 방탄’ 계속하겠단 의미”

국회 회의장 분위기 개선은 공감

기사승인 2023-10-24 09:34:03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전날 당무에 복귀해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국감대책회의를 통해 “내각총사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 기간 내내 주장했던 사안”이라며 “이를 반복하는 것은 ‘방탄투쟁’ 기조를 버리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날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가 내각총사퇴와 정부예산안 전면재검토를 요구했을 뿐 아니라 민주당 모 최고위원은 여야 대표 회담과 관련해 바지사장·시간낭비라는 표현을 쓰면서 여당 패싱의 뜻을 노골적으로 밝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민생을 위한 여야 협치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우리 당은 이 대표와 민주당의 강경 발언에 실망했다”며 “여당 대표와의 만남을 무의미하다고 폄하하는 건 정쟁에 대한 도전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각총사퇴가 어떻게 민생을 일으켜 세우는 방안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경제가 위중한 시기에 정부 마비를 초래할 내각총사퇴 주장은 민생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려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예산안 전면재검토도 세게 전문기관들이 일제히 한국의 부채증가속도를 우려하면서 건전재정 유지를 조언하고 있다”며 “아무리 민생이 어려워도 현명한 국민은 정부가 빚을 내길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정쟁이 아닌 민생 행보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만남에서 국회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 관련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고 부착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본회의장 고성과 야유를 하지 않는 것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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