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오는 10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하인성 원장의 1년 재연임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청문회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위원 11명과 의장추천 위원 3명 등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인사청문위원들은 하 후보자가 지난 3년간 운영한 경영성과를 비롯해 향후 직무수행계획,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데 주력했다.
청문위원들은 우선 하 후보자에 대해 경북TP-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통합 관련 추진방향, 포항TP와의 협력 및 상생화 방안, 탄소중립에 대한 ESG 경영 전략, 종합청렴도 평가, 경북테크노파크 산하 특화센터 기능 및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테크노파크 부지 임대사용과 관련해서는 영남대와의 불공정 계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아울러 기관장 평가는 S등급인 반면 기관 평가는 한 단계 하락한 A등급에 대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후보자 재직 기간 중 경북테크노파크의 수의계약 급증에 따른 용역계약 관련 지적에 대한 특단의 조치도 요구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지식재산권 출원 및 기술 이전 등의 실적이 저조한 것을 질타하며 경북의 주력산업 발전을 이끌어가는 핵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경북테크노파크와 도의원과의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교환 등 소통이 부족하다”며 “의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경북테크노파크의 현황 파악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하고 하 후보자가 재연임을 하게 되면 경북 산업 발전을 위해 그 역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하 후보자는 최종 발언에서 “여러 위원님들이 지적하시고 당부하신 사항을 겸허히 받아드린다”면서 “경북테크노파크가 기업과의 소통을 좀 더 강화해 지원기관의 성격을 넘어서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조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