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경북지역에서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잔치와 청송사과축제, 라면축제, 의성마늘축제 등이 개최된다.
경북은 사과생산량이 연간 40만1000톤으로 전국 6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다.
이 가운데 영주는 7만톤(17.5%), 청송은 6만1000톤(15.3%)의 사과를 생산하는 경북의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역이다.
우선 ‘2023영주장날농특산물대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일간 영주시 문정둔치(시민운동장 앞)와 부석사 일원에서 ‘진심을 팔다. 정성을 사다’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 첫날 오후 6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싱싱콘서트’는 로이킴, 하이키, 이무진 등 국내 매머드급 가수들이 출연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에는 영주 농특산물로 만드는 요리쿡조리쿡 클래스와 레크레이션, 룰렛이벤트 등 다양한 경품행사가 진행되며, 영주 19개 읍면동이 참가하는 우수 농특산물 팜팜(Farm)판매장이 마련된다.
이밖에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시민 열정콘서트&특별문화공연’도 볼 수 있다.
내달 1일에는 문체부가 인정한 문화관광축제인 ‘제17회 청송사과축제’가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올해는 ‘청송사과, 찬란한 금빛향연’을 주제로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개최되며, 청정관광도시 산소카페 청송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위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사과는 엄선한 16개 농가에서 직판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마늘의 고장인 의성에서는 ‘제6회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를 내달 3부터 5일까지 3일간 의성읍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슈퍼푸드 도시, 의성은 살아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축제는 ’의성 in 트롯 콘서트‘, ’행복한 쇼!쇼!쇼!/살아있는 야심파티‘ 등이 생동감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또 도전 슈퍼푸드 별난 대결, 소소한 청소년 페스티벌, 의성 슈퍼푸드 요리경연대회, 슈퍼푸드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손님을 맞는다.
라면의 원조 구미에서는 이색적인 ‘구미라면축제’를 내달 17일 개막한다.
올해 2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상권과 상생하기 위해 구미역 앞 도로와 젊은이의 거리인 문화로, 금리단길 등 시내 중심가에서 연다.
▲즐길라면! ▲쉴라면! ▲먹을라면! ▲빠질라면! 등 4가지 테마존으로 진행되는 축제는 구미라면 캐릭터 포토존, 각종 체험 및 홍보부스로 라면로드를 구성해 이색음식과 라면요리 식음, 해외누들 식음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라면 테마광장, 스트릿 댄스대회, 생생라면 토크쇼, 라면 복고파티 등 라면스테이지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경북에서는 이밖에 예천장터 농산물대축제(11월 3일~5일)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포항구룡포과메기축제(11월18일~19일)가 구룡포 아라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단풍이 무르익어 가는 가을의 멋을 채워줄 맛과 흥이 가득한 경북 축제장을 찾아 전국 최고의 경북 농특산물을 맛보시고, 두손 가득 장만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