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도시안전관리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기존 마을회관에 설치된 방송시설의 가청범위는 반경 500m정도에 불과해 마을 내 난청 지역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인해 최근 태풍과 집중호우, 지진해일, 너울성 파도 등의 자연재난 발생률이 잦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12억 원을 투입, 재난 예‧경보시설 고도화, 마을방송, CCTV 등 자연재난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선, 기 구축되어 운영중인 마을방송 통합발령시스템과 연계, 방송가청권 확대가 필요한 기곡, 망상2통, 지상마을 난청 가구를 선정 하여, 총 84대의 무선마을방송장비(댁내수신기)를 최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무선마을 방송장비는 방송녹음과 재청취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내장 배터리가 장착된 제품으로 재난 발생 시 정전에 대비,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다.
또한, 최근 동해종합경기장, 만우동 마을회관, 비천마을 내 노후화된 경보시설을 교체하는 등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연차별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체된 경보시설은 시, 도, 중앙통제소 간 연동 및 호환에 문제가 없도록 표준화된 장비로, 기상청 및 경보시설 기상관측장비와도 연계되어 기상특보, 기상측정값에 따른 자동 경보방송 수행 등 즉각적이고 일원화된 경보 발령에 중점을 두었다.
이와 함께 시는 유관기관 요청사항 및 민원 접수 등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생활방범, 교통단속, 보행자안전, 도로상황 등의 사회 안전망인 생활 밀착형 CCTV를 위험지역 12개소에 18대를 우선 설치하는 등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동해 시는 앞으로 주야간 산책코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북평동 전천 산책로를 비롯한 물놀이 안전 취약지역인 무릉계곡과 비천마을 지역 등에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각 지대를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채시병 안전과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번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전사고 사전 예방은 물론 사고발생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재난과 위기에 강한 안전도시를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