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패배 이후 당 쇄신을 위해 꾸려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 12명으로 구성된 혁신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혁신위의 공식 명칭은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이다. 활동기간은 60일로 오는 12월24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동안 잠을 설쳤다”라며 “인선 기준은 여성, 젊은 연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과 관계없는 사람, 외부 인사를 많이 배려했다”라며 “그분들이 전문적으로 (일할 것이다), 한마디로 브레인(brain)들”이라고 추켜세웠다.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재선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을)이 참여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를 지낸 친윤석열계 인사다.
전직 의원 중에선 검사 출신인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 수도권 출신 전·현직 의원들을 포함한 것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선화 동국대 WISE캠퍼스 보건의료정보학과 겸임교수,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소희 변호사,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 2000년대생인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이 혁신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 위원장을 포함한 당 외부 인사가 7명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7명이다. 청년(만45세 미만)은 6명이다. 성별과 세대,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혁신위는 오는 27일 오후2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60일 간의 당 쇄신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