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흉기 난동 군인, 계획 범죄 질문에 ‘묵묵부답’

파주 흉기 난동 군인, 계획 범죄 질문에 ‘묵묵부답’

기사승인 2023-10-27 14:06:28
27일 오전 8시45분 경기 파주시 조리읍에 있는 한 도로에서 장갑차를 타고 있다 갑자기 뛰어 내려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현역 군인 A 상병이 군사 경찰로 인계되고 있다.

경기 파주시에서 훈련 도중 군용차량에서 갑자기 뛰어 내려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현역 군인 A 상병이 경찰에서 군으로 넘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 상병은 27일 오후 12시40분 파주경찰서에서 군모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수갑을 찬 채 군사 경찰 호송차를 타고 군으로 인계됐다. 인계 과정에서 경찰서를 나선 A 상병은 “계획하던 범죄였냐”, “군 가혹행위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

A 상병은 이날 오전 8시45분 경기 파주시 조리읍에 있는 한 도로에서 훈련을 위해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갑자기 뛰어내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 상병은 군용 대검을 들고 시민들을 위협했다. 도로를 가로질러 차량을 막아선 뒤 차 키를 내놓으라는 협박도 했다. 함께 있던 군 관계자와 시민이 A 상병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30대 시민 1명이 손에 상처를 입었다.

A 상병은 육군 기갑 부대 소속으로 훈련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 측은 “군은 민간 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 중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피해 시민에 깊은 위로를 전하며 치료에도 적극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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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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