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이해충돌방지법 관련해 "직무수행 과정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기관에 잘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또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장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30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에서 “공직자들이 사적이해관계자에 대해 직무수행을 한다면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자신이 스스로 신고하거나 회피 신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신뢰가 청렴하고 공정한 충남교육청을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대입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철저를 기해줄 것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충남에서는 천안을 비롯해 7개 시험지구 50개 시험장 학교에서 총 1만6839명이 응시할 예정”이라며 “수험생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시험장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꼼꼼한 관리와 운영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상황과 같은 수준에서 수능을 치르는 만큼 확진자도 마스크 착용 후 일반시험실에서 응시하기에 수험생들의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험장 학교는 사전에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까지 대비하고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내달 3일까지 5일간 실시되는 재난대응훈련에도 “다양한 유형의 재난과 안전사고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만전을 기해 줄 것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오늘부터 실시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발생 시 발 빠른 초기대응을 위해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훈련이다”라며 “훈련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살피고 대비하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몇 년전 천안 차암초에서 11월에 화재대피훈련 후 1월 2일에 화재가 났을 때 침착하게 대피하여 오히려 행안부장관과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면서 “실제로 대피 장면을 보면 훈련인지 실제 상황인지 분별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25일에 공주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하듯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지 다양한 유형의 재난과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훈련은 물론 평소에도 안전사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짚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 18일 교육청 국정감사와 26일 국회 종합감사 등 두차례 수감을 위해 수고한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