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날아간 김태흠, 바이에른주와 교류 활성화 논의

독일 날아간 김태흠, 바이에른주와 교류 활성화 논의

충남도, ‘외자유치 출장’ 첫 날 바이에른주 대외협력장관 접견
김 지사 “신재생 에너지·농업 분야 협력으로 상생발전” 제안

기사승인 2023-10-30 17:57:35
독일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현지 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청사에서 영접을 나온 멜라니 훔르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충남도 독일 방문단이 바이레른주 멜라니 훔르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 등 충남도 독일 방문단이 바이에른주 청사에서 멜라니 훔르 대외협력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충남도가 충남에 비해 인구는 6.3배 많고, 면적은 8.5배 가량 넓은 독일 최대 주(州)인 바이에른주와 교류·협력 디딤돌을 쌓는다. 

외자유치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독일 바이에른주 청사에서 멜라니 훔르 대외협력장관을 만났다. 

독일 남동부 알프스 산맥 북쪽,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 국경과 맞닿은 바이에른주는 인구 1284만 명에 면적은 7만 549.32㎢에 달하며 1인당 GDP는 4만 6498 유로다. 

실업률은 3.6%로 독일 내에서 가장 낮고, 주도인 뮌헨은 독일에서 1인 당 소득이 가장 높다. 

바이에른주는 자동차, 항공기, 전기·전자 등 미래지향적 산업과 농업·임업이 발달해 있다. 

이 지역에는 특히 BMW와 지멘스, 상용차인 MAN, 오스람, 전기 업체인 로데&슈바어츠, 가스 업체인 린데 등 독일을 대표하는 제조기업 본사가 위치해 있다. 

또 알리안츠와 뮤닉리 등 보험회사 본사도 바이에른주에 터를 잡고 있다. 

충남도와는 지난 1999년 5월 ‘교류 및 관계 발전 의정서’를 체결했다. 

김 지사는 훔르 장관을 만나 교류·협력 활성화,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관계 구축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바이에른주에는 세계적인 기업 본사가 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 등에도 뛰어난 중견기업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충남에도 삼성, 현대 등 글로벌 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인 코닝으로부터 2조 원, 삼성으로부터 4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충남을 대한민국 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바이에른 내 우수한 기업과 함께 협력하며 양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함께 모색하고 육성해 나아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바이에른주는 독일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대부분 농지라고 들었는데, 충남 역시 농지가 많다”라고 소개하며 “농업‧농촌의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갈 수 없는 만큼, 청년농을 육성하는 등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라며 농업정책 공유 등 상생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충남은 대한민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으며, 언더2연합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양 지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 등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