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가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란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인다. 이는 증권가 호평과 대조되는 양상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오전 10시5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8% 하락한 2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일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379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1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호실적의 주 요인은 앨범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앨범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앨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4% 급증한 점이 주효했다”며 “이는 음반 판매량 증가 및 미국 음원 스트리밍 매출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대해 구독형 서비스인 ‘위버스 멤버쉽+’ 도입 시기의 가이던스 부재를 꼽았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와 함께 분기 연속 콘텐츠 매출이 감소하면서 BTS 공백으로 인한 간접매출 둔화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