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아진산업, 중앙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 사업 추진

경북도-아진산업, 중앙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 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3-11-08 15:08:35
경북도는 8일 경북도청 안민관 K-창에서 아진산업(주)과 새마을재단과 함께 ‘중앙아프리카 ODA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경북도 제공) 2023.11.08. 

경북도가 지역의 중견기업과 함께 중앙아프리카 개발원조사업에 나선다. 

경북도는 8일 경북도청 안민관 K-창에서 아진산업㈜과 새마을재단과 함께 ‘중앙아프리카 ODA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진산업㈜은 1978년 설립된 지역 중견기업으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차량 및 생필품 등을 인도적 차원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경북도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빈곤퇴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성공사례를 전수할 계획이다. 

또 아진산업은 중앙아프리카의 전략시범사업인 쌀 생산량 증대뿐만 아니라 농업 기자재 지원,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전개를 위한 재정적 및 기술적 지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업을 시행하는 새마을재단은 사업의 완성도를 위해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8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 성과를 이제 마을을 넘어 국가변혁 프로젝트를 위한 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정부 최고위 인사들과 협력관계 강화, 일부 지역에 국한한 시범사업을 넘어서 국가 전체를 개조하는 새마을 거버넌스 국가 발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코트디부아르 총리, 스리랑카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등 국가지도자들이 잇달아 경북도를 방문하고 사업 확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는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이 국가변혁을 위한 ODA모델로 굳건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번에 지원하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우라늄, 원유, 금, 다이아몬드와 같은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빈곤율은 80%로 세계 최빈국이다.

국민의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1인당 GDP는 511.5달러로 여전히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탱-아르크앙즈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지난해 경북도 방문해 새마을운동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9월에 열린 한국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경험이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 발전의 토대가 된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경북형 새마을 ODA’를 지향하고 있는 경북도는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이 개발도상국 개발 정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시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금까지 새마을사업이 지자체 예산으로 추진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지역 모범기업이 글로벌 ODA 사업에 힘을 보태준데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새마을재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완성도를 높이고 기업, NGO, 대학, 연구기관들과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