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대학중심의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9일 도청에서 경북지역협업위원회와 32개 지역대학, 경북RISE센터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기본계획 수립’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은 지난 3월 8일 교육부가 추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교육혁신은 현 정부의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란 국정과제 아래 대학 권한의 지방 이양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어젠다’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혁신’을 강조한바 있다.
교육부는 이와 더불어 마련한 ‘교육발전특구’공청회에서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기업이 협력하는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를 위한 ‘지역주도 교육혁신’방안을 발표하는 등 강한 추진의지를 보였다.
이에 발맞춰 경북도는 지방시대 종합계획과 연계한 RISE 기본계획 수리하고 지역과 대학이 상생 협력하면서 동반성장할 수 있는 대학중심 지역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한 기본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아이디어 산업을 주도하는 ‘K-대학 대전환’을 비전으로 ▲지역혁신 ▲대학혁신 ▲산업혁신 ▲인재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4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으로 △지역정주 동반성장을 위한 K-U시티 프로젝트 △지역 특색과 대학 전문성 기반 권역별 대학 특성화를 위한 K-IVY 프로젝트가 있다.
또 △지산학연 일체화를 통한 산업혁신 K-IDEA Valley 프로젝트 △혁신적인 평생교육과 해외인재 유치를 위한 K-LEARNing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각각의 세부 추진 방안 및 정책제언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도내 32개 대학과 지역기업, 협력기관은 대학 중심의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교육, 연구, 산업 분야별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와 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향후 RISE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권역별 설명회와 함께 지역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 최종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아이디어로 먹고사는 시대로 교육도 산업도 잘하는 종목을 키워야 한다”며 “경북에도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같은 세계적인 우수 대학이 여러 곳 나올 수 있도록 지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해 지역대학이 주도하는 지방전성시대를 선도할 것”을 주문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