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원체 빨라서 금방 담궈유~” 김장으로 이웃사랑 실천

“손이 원체 빨라서 금방 담궈유~” 김장으로 이웃사랑 실천

김태흠 지사, 여성농업인 충남연합회 김장 나눔 행사 참여

기사승인 2023-11-13 11:36:35
충남의 여성농업인이 13일 도청 북문광장에서 열린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김장 나눔에 참여해 김치 담그기에 바쁘게 손을 움직이고 있다. 불과 1시간여만에 1800kg의 김치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와서 떡 드셔유, 이쁘게 찍어야혀유"

여성농업인들은 수은주가 '0'에 가까운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손짓은 멈추지 않았다.

충남도는 13일 한국여성농업인 충남연합회 주관으로 도청 북문 광장에서 열린 ‘2023년 여성농업인 이웃사랑 김장 나눔’ 행사에 김태흠 지사가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한국여성농업인 충남연합회 회원 100여 명은 오전 9시부터 김치를 담그며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나눴다.

"다들 선수잖유, 손이 원체 빨라서 금방 담궈유" 10시 경에 김장김치를 담은 박스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끝을 보였다.

한국여성농업인 충남연합회는 이날 김장한 김치 1800㎏과 떡국용 떡 200㎏을 도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가 여성농업인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회원님들이 1년간 정성 들여 키운 1000포기의 배추와 재료들에 이웃사랑이라는 양념까지 버무린 김치들로 올겨울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식탁이 따뜻해질 것”이라면서 “농사일과 살림, 마을 대소사까지 내 일처럼 챙기며 농촌의 발전을 견인해 온 여성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여성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올해 여성농업인이 뉴질랜드·호주를 방문해 선진 농업 현장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내년엔 파종기 등 편의장비 지원을 3000대에서 6000대로 2배, 공동 급식을 160개 마을에서 320여 개로 2배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여성농업인 충남연합회는 여성농업인의 권익 확보와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농촌의 제반 문제 해결 및 향토문화 계승·발전을 통한 복지농촌 건설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단체로, 회원 수는 4000여 명에 달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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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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