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태조 왕건 기념공원’ 2025년 말 완공

천안시 ‘태조 왕건 기념공원’ 2025년 말 완공

조성 용역 중간보고회...태조산공원내 4000평 부지
입구에 ‘천안도독부 꽃계단’ ‘일리천전투 조형물’
왕건 동상, 왕건 이야기 담은 태조담·산책길도 조성

기사승인 2023-11-13 11:40:50
천안(天安)이란 도시 이름을 탄생시킨 고려 태조 왕건을 모티브로 한 기념공원 조성 설계도 윤곽이 드러났다. 시는 13일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태조 왕건 기념공원은 태조산공원 내 유량동 산 5번지 일원 1만3651㎡(약 4100평)에 97억원을 들여 태조 왕건의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천안시는 태조산공원 내 유량동 산 5번지(붉은색)에 2025년 말 '태조 왕건 기념공원'을 완공시킬 계획이다.   네이버 지도

태조산 공원과 연결되는 ‘진입마당’에는 천안도독부를 상징화한 꽃계단[花階], 후삼국 통일의 마지막 전투인 일리천전투의 조형물 등을 설치해 역사성을 부여하고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만남의 장과 다목적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삼국통일 광장’에는 잔디마당, 이야기 벽, 경관 벽천(壁泉)을 설치하고 대형 상징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왕건 기념광장’에는 태조 왕건 동상과 왕건 이야기를 기록한 태조담 담을 둘러 역사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화계 정원, 산책길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다.

이 밖에도 공원을 아우르는 ‘왕건 이야기 길’은 숲속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개천과 숲속 산책로, 나무다리, 전통 정자 등을 설치하며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도 연출한다.

시는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천안 역사의 배경인 태조 왕건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관광 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박상돈 시장은 “태조 왕건과 천안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기념공원 조성은 천안의 정체성과 관련된 매우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태조 왕건의 브랜드 창출과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 사업은 2022년 충청남도 관광자원개발 사업에 선정돼 지난 8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마쳤으며, 공원 조성계획 심의를 거쳐 2024년 하반기 착공, 2025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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